시놉시스
법정은 수술실과 같다.
우리의 남은 삶이 끝날 수도,
새롭게 시작될수도 있으므로...
무거운 침묵이 흐르던 법정 안에 판산의 선고가 울려 퍼진다.
살인죄로 재판받던 피고인에게 내려진 판결은, "무죄"
결백이 밝혀지고, 그의 남은 삶이 결정됐다.
그렇게 변호사는, 한 인간의 삶을 구원했다.
삐- 수술실 안에 급박하게 울려 퍼지는 기계음.
환자의 몸 안에 피를 짜 넣는 손길, 투여하는 약물, 점점 높아지는 제세동기 전압!
그럼에도 결국 멈추고야 마는 바이탈 그래프. 내려지는 의사의 사망선고.
방금 이 수술실에서, 누군가의 삶이 영원히 끝났다.
법정과 수술실.
우리의 남은 삶이 가장 극적으로 갈라지는 두 공간.
구원받을 수도, 한없이 억울해질수도 있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과,
타인에게 남은 미래를 온전히 맡길 수 밖에 없는 불안감.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인 장소들,
그안에서 일어나는 삶과 죽음, 그리고 아이러니를
격정적으로, 감동적으로, 때론 웃음으로, 그렇게 하나의 드라마로 보여드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