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시놉시스

1950년대 초 겨울. 허삼관은 강냉이를 팔러온 허옥란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잘생긴 하소용과 연애중임을 알게 된다. 얼마 후, 피를 판돈으로 옥란에게 맛나고 값비싼 음식을 사먹이고 자신과 혼인을 안 해주면 음식 값을 물어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는 삼관. 옥란이 하소용 핑계를 대며 거절하자, 옥란부를 찾아가 동성인 자신과 혼인해야 대가 끊기지 않을 거라 주장하고, 혼인승낙을 받아낸다.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1960년대 초. 허삼관 결혼으로부터 9년 후, 세 아들 일락, 이락, 삼락을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일락이 소용의 자식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다. 분노한 삼관은 피검사를 통해 일락이 자신의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 되고, 결국 옥란에게서 하소용과의 혼전관계를 듣게 된다.

그해 겨울, 어마어마한 보릿고개. 허기진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자식들의 모습이 안쓰러워 또 매혈을 하는 삼관. 옥란은 그런 삼관의 모습이 안쓰러워 눈물을 흘린다. 한편 소용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위기에 처하고, 소용의 처 송씨가 무당을 찾아가 친아들이 지붕에 올라 ‘아버지’라 외치면 혼이 돌아온다고 듣게 된다. 삼관과 옥란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송씨. 일락을 소용의 아들로 보내주면 이락, 삼락을 공부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일락도 책임지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제까지 호구 종달새 노릇한 게 억울하고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현실은 현실. 삼관은 일락을 보내는 게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옥란을 설득하고, 일락에게도 얘기한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 1960년대 말, 시장을 찾아온 일락의 교복명찰이 ‘하일락’임을 말없이 바라보는 삼관. 서울로 공부하러 떠나는 일락에게 버스표를 쥐어주며 어딘가로 향하고, 일락은 피를 뽑고 있는 삼관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작품정보

  • 감독 : 하정우
  • 배우 : 하정우, 하지원
  • 제작사 : 두타연
  • 개봉일자 : 01/14/2015
  • 촬영시기 :
  • 촬영장소 : 순천 드라마세트장, 순천대 영농교육원, 위정형외과, 선암사, 주암장, 광천교회 등
  • 협력기관 : 순천시,순천대학교, 선암사